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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암벽화 아웃솔 (고무 경도, 브랜드 비교, 창갈이 선택)

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암벽화 아웃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아웃솔 교체를 고려하는 시점이 되면, 어떤 고무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암벽화 아웃솔 브랜드는 생각보다 다양하지만, 각 고무의 특성과 경도 데이터를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본 글에서는 Vibram, Unparallel, Madrock 등 주요 브랜드의 아웃솔 특성과 경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창갈이 시 고려해야 할 실질적인 선택 기준을 제시합니다.

비브람수선관련이미지

암벽화 고무 경도의 이해와 성능 관계

암벽화 아웃솔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개념은 ‘경도’입니다. 경도란 표면의 딱딱한 정도, 즉 긁힘에 저항하는 정도를 의미하며, Shore A와 DIN이라는 단위로 측정됩니다. 숫자가 낮으면 경도가 낮아 부드럽고, 숫자가 높으면 경도가 높아 딱딱합니다. 이는 마모와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이며, 끈적임(Stickiness), 마찰력, 접지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주요 고무의 경도 수치를 살펴보면, UP RS는 Shore A 65-70 수준으로 가장 소프트한 편에 속합니다. Mad Rock Science Friction은 Shore A 70-75, Vibram XS GRIP 2는 Shore A 78, UP RH는 Shore A 76-80, 그리고 XS EDGE는 Shore A 75-81(다른 출처에서는 84)로 가장 딱딱한 편입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언페러럴 제품이 가장 소프트하며, 비브람 XS EDGE 고무를 사용하면 가장 딱딱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Vibram XS GRIP 2의 경우입니다. 이 고무는 Shore A 78로 수치상으로는 상당히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VSR이나 솔루션콤프 같은 말랑신 암벽화에 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국내 사용자들의 평가를 보면 이 제품들을 딱신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암벽화의 말랑함과 딱딱함이 단순히 고무의 경도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암벽화의 전체적인 구조, 텐션, 라스트(last) 형태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수치를 기준으로 주요 제품들의 말랑함을 분류하면, 언페러럴 플래그십과 플로트가 가장 소프트하고, 매드락 샤크와 Drone CS가 그 다음, 띠어리와 드라고가 중간, VSR과 솔루션콤프가 그보다 딱딱한 편이며, 인달로 등이 상대적으로 더 딱딱한 편에 속합니다. 특이하게 테나야의 인달로와 오아시는 XS GRIP 2가 아닌 XS GRIP을 사용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주요 브랜드별 아웃솔 특성 비교 분석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암벽화 아웃솔 브랜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장 대중적인 Vibram입니다. Vibram은 XS GRIP 2와 XS EDGE라는 두 가지 주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XS GRIP 2는 기존 XS GRIP의 개선형으로, 말랑신 위주의 암벽화에 주로 사용되며 Shore A 78의 경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La sportiva, Scarpa, Tenaya 등의 브랜드에서 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XS EDGE는 딱신 위주의 고무로, Shore A 75-81(일부 출처에서는 84)의 경도를 보여주며, 에징 성능을 중시하는 클라이머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Unparallel입니다. 언페러럴은 RS(Real Supreme)와 RH(Real Honor)라는 두 가지 고무를 제공합니다. RS는 Shore A 65-70으로 이 글에서 다루는 고무 중 가장 소프트한 경도를 자랑하며, 말랑신 암벽화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RH는 Shore A 76-80으로 딱신 위주의 고무입니다. 언페러럴 홈페이지에서는 마모와 경도에 대한 그래프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고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언페러럴 브랜드는 자체 고무를 자사 제품에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 번째는 Madrock입니다. 매드락은 Science Friction 3.0이라는 고무를 주력으로 사용하며, Shore A 70-75의 경도를 가지고 있어 말랑신과 딱신 모두에 사용 가능한 범용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Xtreme Friction이라는 고무도 있는데, 이는 몇몇 제품에만 들어가며 Science Friction보다 소프트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제품에만 언급되고 고무에 대한 상세 설명이 없어 정확한 스펙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 외에도 아디다스 파이브텐(5.10)에서 사용하는 스텔스창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유통이 거의 되지 않고 유저층도 매우 적은 편입니다. 추가로 숙련공에서 창갈이할 때 Davos창도 선택할 수 있는데, Vibram XS GRIP 2보다 살짝 소프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선택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암벽화 창갈이 시 고려사항과 실전 선택 가이드

암벽화 창갈이는 단순히 마모된 아웃솔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클라이밍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면 암벽화 아웃솔 교체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새 암벽화를 구매하는 것은 금전적 부담이 상당하고, 이미 내 족형에 길들여진 암벽화를 계속 신고 싶다는 욕구도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암벽화 수선의 폭은 아직까지 넓지 않은 단계입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첫째, 수선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암벽화 창갈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나 숙련공의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둘째, 아웃솔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비브람 XS GRIP 교체가 대부분일 것이고, 고무 종류도 2종류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수선업체가 재고를 다양하게 보유하기 어렵고, 수요가 집중된 고무 위주로만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창갈이를 결정했다면, 원래 신던 암벽화의 고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경도의 고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원래 XS GRIP 2를 사용하던 암벽화였다면 동일한 XS GRIP 2로 교체하는 것이 피팅감과 성능 유지에 유리합니다. 만약 다른 고무로 교체하고 싶다면, 경도 수치를 참고하여 비슷한 범위의 고무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XS GRIP 2(Shore A 78)에서 UP RH(Shore A 76-80)로 변경하는 것은 비교적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쯤은 아웃솔 교체를 해보고 내가 착용하던 피팅감이 이전과 너무 다르거나 적응이 되지 않는다면, 그 암벽화는 세컨으로 사용하고 새 암벽화를 구매하는 방법도 좋은 선택입니다. 창갈이 후 암벽화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은 단순히 고무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선 과정에서의 접착 방식, 고무의 두께, 텐션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처음 창갈이를 시도하는 경우라면, 메인으로 사용하는 암벽화보다는 세컨 암벽화로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창갈이 비용과 새 암벽화 구매 비용을 비교했을 때, 창갈이가 항상 경제적인 선택은 아닐 수 있으며, 특히 고급 암벽화의 경우 원래의 성능을 완전히 재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클라이밍 암벽화의 아웃솔 선택은 단순히 경도 수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등반 스타일, 주로 오르는 루트의 특성, 그리고 익숙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Vibram, Unparallel, Madrock의 고무들은 각각 명확한 특성과 경도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의 시작입니다. 창갈이는 금전적 절약과 익숙한 피팅감 유지라는 장점이 있지만, 수선의 한계와 피팅감 변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첫 창갈이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필요하다면 새 암벽화 구매도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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