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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홀드 종류 (그립법, 안전기준, 선진화)

클라이밍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이 바로 홀드입니다. 저그 홀드, 크림프 홀드, 슬로퍼 홀드 등 다양한 종류의 홀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잡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클라이밍 퍼포먼스 향상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홀드의 종류와 그립법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클라이밍을 위해서는 홀드 자체의 품질과 안전성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클라이밍 설치물들(홀드,볼륨,메크로)

클라이밍 홀드 종류와 올바른 그립법 이해하기

클라이밍에서 사용되는 홀드는 크게 여섯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 번째는 저그 홀드로, 클라이밍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홀드입니다. 손가락 마디가 깊이 들어가 잡기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초보자들이 잡기 쉬운 특징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핀치 홀드로, 엄지 손가락과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꼬집듯이 잡는 방식입니다. 대부분 폭이 좁고 책꽂이에서 책을 뽑는 듯한 방식으로 잡게 됩니다.

세 번째는 크림프 홀드로, 손가락의 끝 힘만으로 잡아야 하며 클라이머들이 잡기 어려운 홀드 중 하나입니다. 네 번째는 포켓 홀드로, 주머니처럼 작은 구멍이 파여 있어 몇 개의 손가락만 들어갈 수 있는 홀드입니다. 다섯 번째는 슬로퍼 홀드로, 밋밋하여 손바닥의 마찰을 이용해 잡아야 하며 손목이 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홀드입니다. 마지막으로 볼륨은 벽면에 새로운 각도를 주기 위해 사용하는 홀드의 한 종류입니다.

각 홀드에 맞는 그립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픈 그립은 저그 홀드와 함께 클라이밍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경험하는 그립으로, 손가락 전체를 모은 후 감싸 쥐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비교적 큰 홀드에서는 손가락과 손바닥을 모두 사용해 잡을 수 있으며, 손가락의 꺾임이 적어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핀치 그립은 홀드의 양쪽 면을 엄지와 네 손가락으로 꼬집듯이 잡는 방식입니다. 크림프 그립은 손가락 끝이 걸릴 정도로 작은 홀드를 잡을 때 사용하며, 손가락이 한 마디 정도 걸리도록 하여 손가락을 모으고 손끝을 세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엄지 손가락은 검지 옆에 붙여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포켓 그립은 구멍이 움푹 파인 홀드를 잡을 때 사용하며, 손가락을 오므리지 않고 가볍게 늘어뜨려 부상의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포켓 홀드 구멍 크기에 따라 검지, 중지, 약지를 사용하거나 사람에 따라 중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랩 그립법은 튀어나온 홀드에 적합한 그립으로, 손바닥으로 넓게 감싸 잡고 새끼손가락을 벽면에 밀착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큰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힘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손목을 꺾어 반대 방향으로 잡는 그립은 역랩 그립이라고 하며, 홀드를 잡을 때는 잡는 면과 당기는 방향의 힘이 T자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클라이밍 홀드 안전기준의 필요성과 현실

클라이밍 홀드의 종류나 구분은 인터넷에 정보를 검색해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클라이머들이 간과하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홀드의 품질과 안전성입니다. 사람이 매달리거나 잡고 이동을 하기에 기본적인 내구성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홀드는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클라이머의 체중과 동적인 움직임을 지탱해야 하는 안전장비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산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화학성분 때문에 종종 손에 트러블이 나기도 합니다. 이는 홀드 제작 과정에서 사용되는 레진, 경화제, 색소 등의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가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해외 클라이밍 선진국에서는 홀드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의 성분, 내구성 테스트, 표면 처리 방식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존재합니다.

홀드의 안전성 문제는 단순히 피부 트러블에 그치지 않습니다. 내구성이 검증되지 않은 홀드는 사용 중 파손되어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 암벽장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저가의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홀드들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클라이머의 안전을 위해서는 홀드의 최소 하중 지지력, 충격 테스트 결과, 사용 가능 기간 등이 명시되어야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제조사가 극히 드뭅니다. 또한 홀드의 표면 질감과 마찰력도 중요한데, 일관성 없는 제조 공정으로 인해 같은 모델의 홀드라도 제품마다 느낌이 다른 경우가 빈번합니다.

클라이밍 선진화를 위한 홀드 품질 관리 방향

클라이밍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생산품들에 대한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야만 안전하고 즐거운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유럽의 경우 EN 12572 기준을 통해 인공 암벽 시설과 홀드의 안전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에는 홀드의 재질, 강도, 화학물질 함유량, 노화 테스트 등이 포함됩니다.

국내에서도 한국산업표준(KS) 또는 체육시설 안전기준에 클라이밍 홀드에 대한 항목을 신설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홀드 제작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레진의 품질 기준,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 사용 금지 목록, 최소 내구성 테스트 방법, 제품 표시 의무사항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또한 암벽장 운영자들도 홀드 교체 주기를 관리하고,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합니다. 오래 사용된 홀드는 표면이 마모되거나 내부 균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사 차원에서도 자발적인 품질 관리 노력이 필요합니다. 원재료 구매부터 제작, 출하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을 관리하고,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일부 선진적인 국내 제조사들은 이미 자체적인 품질 기준을 수립하고 테스트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어야 합니다. 클라이머들 역시 가격만을 고려하지 말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암벽장을 선택할 때도 시설의 청결함뿐만 아니라 홀드의 상태와 관리 수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라이밍은 이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었고, 국내에서도 참여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이 지속 가능하려면 안전에 대한 투자와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홀드 하나하나가 클라이머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장비임을 인식하고, 업계 전체가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때 비로소 한국 클라이밍의 진정한 선진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클라이밍 홀드의 종류와 그립법을 이해하는 것은 기술 향상의 시작점입니다. 저그 홀드부터 슬로퍼 홀드까지, 오픈 그립부터 랩 그립까지 각각의 특성을 파악하고 연습하면 더 높은 곳까지 등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홀드 자체가 안전하지 않다면 모든 것이 무의미합니다. 생산 기준과 가이드라인 확립을 통해 모든 클라이머가 안전하고 즐겁게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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