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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장비의 이해-심화 (초크와 브러시, 확보기와 빌레이, 아이스 장비)

클라이밍은 생명과 직결된 스포츠입니다. 따라서 브랜드나 디자인보다 각 장비의 특성, 사용방법, 강도를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히 인터넷의 간략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제조사 공식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상세 자료를 확인하고, 불량품 회수 공지가 있을 경우 주저 없이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클라이밍에 필요한 핵심 장비들의 특성과 올바른 사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클라이밍장비

초크와 브러시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

초크는 탄산칼슘으로 만들어진 장비로, 체조나 크로스핏에서는 탄마라고 부르지만 클라이밍에서는 초크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등반 중 손과 손가락의 습기를 흡수하여 그립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손의 습기는 등반 중 미끄러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초크를 사용하여 손을 건조하게 유지함으로써 등반자는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그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리 솔로와 같은 하위종목에서 초크는 등반자의 목숨줄과도 같은 필수 장비입니다.

초크의 형태는 크게 액상초크와 분말초크로 나뉩니다. 액상초크는 반투명한 흰색 겔을 손에 발라서 건조시키면 알코올은 날아가고 손에 초크만 남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가루 형태보다 더 밀착력이 좋으나 여러 번 덧바르면 덩어리져서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액상초크는 초크백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가루날림도 없고 부피가 작아서 휴대성이 좋습니다. 다만 리드 클라이밍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데, 등반 전에 가루초크를 잘 고정하기 위해 쓸 수는 있지만 등반 중에 액상초크를 짤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분말초크는 아주 곱게 갈려 있는 형태와 청크를 부수어서 쓰는 형태가 있습니다. 크로스핏을 할 때는 청크 탄마도 좋지만 클라이밍을 할 때 청크형을 쓰면 손가락 끝 스킨이 갈렸을 때 정말 아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분말초크는 바르는 과정에서 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호흡기에 좋지 않으며, 다른 클라이머가 바닥에 앉아 있는데 그 앞에서 일어난 채 초크 묻은 손을 비비거나 터는 것은 비매너로 간주됩니다.

초크백은 초크를 담는 가방으로, 볼더링용 일반 휴대형과 리드클라이밍용으로 구분됩니다. 초크백의 상단에는 여닫이가 있어 초크 분말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되어 있으며, 끈을 잡아당겨 닫는 여닫이, 커피콩 봉투 입구처럼 돌돌 말아서 자석으로 부착하는 여닫이 등이 있습니다. 인기 많은 볼더링 초크백은 보통 안쪽에는 끈 여닫이, 바깥쪽에는 자석 여닫이가 달려 있어 이중으로 초크 유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리드용 초크백은 허리춤에 달 수 있게 고리나 끈이 달려 있고 크기가 작은데, 등반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초크를 덧발라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러시는 홀드에 묻은 초크를 제거하는 데 사용됩니다. 초크를 바른 손으로 등반을 하다 보면 홀드에 초크가 묻어 오히려 더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종종 브러시로 홀드를 비벼 초크를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암장에서 브러시질을 한 사람이 브러시를 내려놓으려고 벽에서 잠시 멀어졌는데 그새 홀랑 가서 그 문제를 등반하는 것은 비매너 얌체족으로 여겨진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확보기와 빌레이 장비의 안전성 확보

리드 클라이밍에서 빌레이어가 사용하는 확보기는 등반자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장비입니다. 확보기는 빌레이어가 자일(로프)을 제어하는 데에 쓰이며,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등반자의 하강에 제동을 걸거나 등반자를 부드럽게 하강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등반자의 예기치 못한 추락과 같이 등반자 방향으로 강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 빌레이어가 로프를 놓쳐도 1차적으로 제동이 걸리기 때문에 등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리드 필수 장비입니다.

확보기는 자동확보기와 수동확보기로 나뉘며 사용법이 조금 다릅니다. 자동확보기는 레버를 잡아당겨 자일을 풀어주고 레버를 놓아 자일을 고정하는 것이 기능의 핵심입니다. 스포츠 브랜드 Black Diamond의 연두색 수동 확보기 제품 ATC-ALPINE GUIDE와 같은 다양한 모델들이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오토빌레이어는 적당한 힘으로 등반자를 잡아당기고 추락시 일정한 속도 이상으로 추락하지 않게 하는 보조 기구이지만, 빌레이어와 짝을 이룰 때와 같이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빌레이 장갑은 가죽 또는 합성 물질로 만들어진 장갑으로, 빌레이를 할 때 손을 보호하는 데 사용됩니다. Petzl사의 Cordex 빌레이 장갑과 같은 전문 제품들이 있으며, 9.5mm 이하의 단일 리드 로프를 사용하여 빌레이를 제어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궁극적으로 빌레이 장갑은 로프 화상 및 그에 따른 무의식적인 로프 이탈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일부 등반자들은 용접 장갑을 사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용접 장갑에는 카라비너 구멍이 없어서 따로 뚫어주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인공암벽등반에 필요한 장비에는 등반할 때 홀드 혹은 벽과의 마찰력을 높여줄 암벽화와, 등반자를 안전하게 지켜줄 자일, 확보기(ATC), 손과 홀드의 마찰력을 높여줄 초크와 초크를 넣을 초크백, 하네스, 선등자의 경우에는 퀵드로 등이 있습니다. 선등자가 코스에 있는 고리에 퀵드로를 설치하면 후등자가 그 퀵드로에 자일을 걸면서 등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장비들은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사용법과 점검 주기를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아이스 장비의 선택 기준과 특성 이해

아이스 클라이밍에서 사용하는 아이스바일은 50㎝짜리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너무 짧으면 빙벽을 내리찍는 동작을 자주 반복하게 돼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무게는 620∼750g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스바일 앞쪽의 날카로운 부분인 피크는 역곡선형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형태는 빙벽에 잘 박히고 회수가 쉬운 편이라 수직 빙벽 루트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크램폰은 경사가 심한 얼음이나 단단한 설사면·빙벽을 오를 때 등산화 밑창에 부착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장비입니다. 발톱 수는 4∼20개짜리로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12개 정도가 많이 쓰입니다. 크램폰의 선택은 등반하려는 지형의 특성과 난이도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등산화와의 호환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스 클라이밍 장비는 특히 극한의 환경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피크의 날카로움, 크램폰의 발톱 상태, 바인딩의 견고함 등을 등반 전후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제조사에서 특정 생산분에 대한 중요한 불량이 있을 경우 회수 및 개선품 교환조치에 대한 안내가 간혹 있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에는 주저하지 말고 무조건 제조사의 권고에 따라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간략한 내용보다는 각 제조사 공식홈페이지에서 사용법이나 특성이 나와있는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클라이밍 장비는 생명과 직결된 도구입니다. 따라서 브랜드나 디자인에 치우치지 말고 각 제조사 및 내가 사용하는 장비의 특성, 사용방법, 강도, 일반상태 등을 골고루 숙지해야 합니다. 제조사의 안전 공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즉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안전한 등반의 기본입니다. 올바른 장비 지식과 책임감 있는 사용이 즐거운 클라이밍 경험의 토대가 됩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위키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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